내가 민주주의를 다시 사유하려 하는 것은 그러니까 독재 때문이 아니다. 내가 이 책에서 쓰려고 했던 민주주의는 단순히 독재 너머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 너머의 민주주의, 민주주의와 불화 관계에 있는 민주주의다. 나는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자임하는 정부 아래서도, 거기에 맞서, 때로는 그것에 무관하게, 민주주의를 표현하고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난 그들에게서 ‘데모스의 힘’을 보았다. 즉 나는 그들에게서 ‘민주주의’를 보았다.



민주주의란 무엇입니까? 쉽게 대답하기 힘든 질문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까'라는 질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이런 질문에 앞서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질문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6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에 걸쳐 저자 고병권과 함께 근간,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읽습니다. 저자와 함께 꼼꼼하게 책을 읽어보고자 합니다. 민주주의는 다수자의 통치, 아니면 국민주권을 의미하는 말일까. 더 나아가 민주주의는 도달할 목표인가 질문해 봅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종합토론으로 새로운 민주주의의 가능성에 대한 대답을 찾아봅니다. 저자와 함께 민주주의를 사고하고 싶은 분들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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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민주주의는 다수자의 통치인가
2강. 민주주의는 국민주권을 의미하는가
3강. 민주주의는 도달할 목표인가
4강. 종합토론


* 일시: 2011년 6월 7일 ~ 6월 10일 저녁 7시(4일 연속 강좌)
* 장소: 수유너머 R
* 강사: 고병권
* 강좌회비: 7만원 / 정원: 20명 / 접수계좌: 우리 1002-237-564564(김현식)
* 강좌문의: 김현식 (공일공-7355-0570 / zziraci@gmail.com)
* 접수방법: 접수계좌에 입금하신 후 게시판(클릭)에 댓글로 이름, 연락처, 입금자명을 남겨 주십시오. (연희동 수유너머N이 아닙니다. 수유너머R 게시판에서 확인하시고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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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디스트 수유너머 N이 대중 공동 학습의 장,

“불온한 인문학” 트랙 2를 개강합니다.

 

 

 

*불온한 인문학은 일주일에 강의 1회`세미나 1회의 방식으로 총 5개월 동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주동안의 트랙 1 과정을 마치고

이제 트랙 2가 시작됩니다.

이번 1기에 한하여 트랙 2 신청을 받습니다.

 

 

 

주요 프로그램

Ⅰ 트랙 2 강의 :

가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넘어서―들뢰즈·가타리의 『안티 오이디푸스』 읽기

Ⅱ 트랙 2 세미나 :

대중의 흐름과 욕망의 정치학-빌헬름 라이히, 『파시즘의 대중심리』, 황선길 옮김, 그린비

고병권, 『추방과 탈주』, 그린비

 

강사: 최진석

튜터: 정행복, 문화

일시: 2011. 5. 21(목) ~ 2011. 7. 30(토)

수강료: 30만원

입금: 우리은행 1002-043-230955 (예금주 : 문화)

(*분납, 환불 불가합니다.)

수강신청은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 ‘불온한 인문학’

게시판에 신청글과 함께 연락처를 함께 남겨주세요.

http://nomadist.org/xe/bulin

문의: 노마디스트 수유너머 N 연구실 대표 번호 (070) 8263-0910

정행복 010-9404-8403 문화 010-6210-3021

 

1. 목요일 오후 7시~10시에는 강의가, 토요일 오후 2시~5시에는 집중 세미나가 열립니다.

이 두 과정은 꼭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부분 수강 불가)

2. “불온한 인문학” 트랙02에서는 10주간 욕망 이론과 대중 정치를 다루는 강의와 세미나가 진행됩니다.

3. “불온한 인문학”은 단지 강사의 강의만을 수동적으로 “듣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불온한 인문학”에 참여하는 이들은 스스로 텍스트를 읽고, 생각하고, 그 생각을 표현하는 쉽지만은 않은 과정을 통과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성 지식의 ‘온순한’ 소비자로부터 동료들과의 소통 속에서 자기 사유의 힘을 벼려가는 ‘불온한’ 생산자가 되길 바랍니다.

4. 이를 위해서 “불온한 인문학” 참여자는 강의를 들은 후 2회 이상 강의 후기를 제출해야 하며, 강의와 관련된 텍스트를 읽고 함께 공부하는 동료들과 소통하는 세미나에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세미나 진행에는 2회 이상의 텍스트 발제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공부한 과정을 총괄하는 글쓰기 과제(에세이)를 제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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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좌팀에서 알려드립니다!!!

이진경 선생님의 강의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을 신청하신 분들!

강의 듣기 전에 읽으면 좋을 텍스트를 이진경 선생님을 졸라 받았답니다.

예습을 하고 싶다는 분들도 있고~~

혹시...이 강의 뭐야? 도대체 뭘 공부하는 것이여? 하고 궁금한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요~~ 호호..

자.. 소개 나갑니다!!

보기만 해도... 막 배가 부르지 않습니까? 하하하.

물론... 이 책들을 모두 읽어 오라는 건 아니고요.

여건이 되시는 분들만 읽으세요.

우리에겐 앞으로도 새털 같이 많은 날들이 있을 것이며...

강의를 들은 후에.. 이 책을 읽는 것도 하나의 공부 방법이 되오니.. 너무 부담은 갖지 마세요^^

 

 (강좌 관련 문의 및 신청은 요기를 클릭하세요! http://nomadist.org/xe/apply)

 

강의를 듣는데 필요한 텍스트를 미리, 혹은 같이 읽고 싶다면서 소개해 달라는 분들이 있어서,

간단하게 관련 독서자료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0. 먼저 강의의 바탕이 되는 ‘존재론’에 대해서, 다시 말해 ‘존재’ 개념의 이해방식이나 존재자의 이해방식에 대해서는

 

이진경, <코뮨주의: 공동성과 평등성의 존재론>(그린비), 1장과 2장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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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온성이란 무엇인가?

 

이 강의에서는 ‘볼온성’에 대해 개념적으로 정의하고자 할 겁니다. 여기서 불온성은 무엇보다 먼저 ‘불온하다’는 감정 내지 기분과 결부된 것임을 안다면, 불온성을 기분 내지 감정의 차원에서, 혹은 그런 기분이나 감정을 야기하는 촉발/변용의 차원에서 정의되어야 함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그것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야기하는 어떤 ‘불안’과 결부된 것이지만, 동시에 그런 불안을 야기하는 불온한 ‘웃음’과 결부된 것입니다. 그것은 안정된 예측이나 판단을 와해시키며 오는 어떤 ‘횡단’이나 변용과 결부된 것이며, 그런 점에서 지성의 작용과 관련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는 저로선 무엇보다 흥미로운 주제인데, 불행히도 이에 대해서 정리된 텍스트는 없습니다. 다만 관련된 텍스트를 들자면, 맥락이나 의미는 다르지만, 먼저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까치)의 40절이 유용합니다(그러나 쉽진 않습니다^^;;). 좀 더 거슬러 가 키에르케고르의 <불안의 개념> 2장도, 역시 맥락이나 의미는 다르지만 참고가 될 듯합니다.


 

좀더 의미상 가까운 것은 오히려 정신분석학으로 보이는데, 프로이트의 초기 글 중 ‘불안신경증’에 대한 글과 후기의 불안 개념을 정리한 글 [억압, 증후, 그리고 불안](이상 < 억압, 증후, 그리고 불안>, 열린책들)이 유용합니다(뒤의 글은 좀 장황하고 기니,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으세요).

사실 이것만이 아니라 많은 책들이 관련되어 있지만, 모두 나열하는 건 무의미하겠지요. 일단 이 정도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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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애인: 우주적 선물의 존재론

 

여기서는 “우리는 모두 장애인”이라고 주장할 터인데, 이 경우 장애인이란 우주 전체로 확장가능한 타자들에 기대어 존재한다는 점에서 ‘선물’과 관련된 존재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이 무엇으로 인해 쉽게 잊혀지는지, 그리고 모두가 장애인임에도 특정한 사람들만 장애인으로 간주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등을 말할 겁니다. 관련 텍스트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이진경, <코뮨주의>(그린비)의 1장 3절과 7장 3절

   조지프 샤피로, <동정은 싫다>(한국DPI출판부) 1장

   박경석/고병권, [‘우리는 모두 소수자다], 부커진 <알>, 1호(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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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박테리아: 우리는 모두 박테리아다!

 

여기서는 공생진화와 공생체로서의 생명에 대한 생명과학이나 생태학의 연구를 시발점으로 하여, 개체화를 통해 구성되는 개체의 개념, 그리고 거기서 개체의 경계, 즉 ‘나’의 내부와 외부를 구획하고 유지하는 면역이란 메커니즘에 대해 다룰 겁니다.


 

 관련 텍스트는 마굴리스/ 세이건, <생명이란 무엇인가>(지호)의 4장, 5장 웨이크퍼드, 

 공생, 그 아름다운 공존>(해나무)

 타다 토미오, <면역의 의미론>(한울), 2장, 5장, 6장(안타깝지만, 읽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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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레카리아트: 불안정한 자에서 불온한 자로

 

여기서는 노동자계급의 일부인 동시에 ‘정상적인’ 노동자계급이 아닌 계급, 하나의 계급인 동시에 하나의 계급이기를 중단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존재론적 질문을 던질 겁니다. 노동자계급이 하나의 ‘계급’으로 ‘완성’되는 것을, 하나의 전체로 ‘완성’되는 것을 저지하는 성분. 이는 계급에 대한 존재론적 분석이 새로이 개시되어야 하는 지점일 겁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논문들은 많지만, 이런 관점에서 참고할 텍스트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다음의 텍스트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조원광, [유연화체제의 프롤레타리아트, 비정규직], 부커진 <알>, 3호(그린비)

   프레카리아트는 단지 비정규직만을 지칭하지 않는데, 특히 이주노동자 또한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조원광, [이주 노동자와 이동], 부커진 <알> 1호

 

 

 

5. 사이보그: 태초에 사이보그가 있었느니라!

 

사이보그는 기계와 유기체의 합체를 통해 정의되는 새로운 구성적 존재자입니다. SF적 형상을 통해 가시화되었지만, 사실 근본적으로 생각해보면 기계와 유기체가 합체된 사건은 인간이 도구를 들고 행동하기 시작했을 때 시작되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점에서 사이보그는 어쩌면 엥겔스 식으로 말해 원숭이가 인간으로 전화되는 지점에서 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인간 아닌 것에 의해 그 본질을 획득하게 되었음을 뜻합니다. 그것은 인간을 뜻하는 현존재(Dasein)을 통해 존재의 문제에 접근하는 것과 반대로 인간 아닌 것을 통해 인간의 존재에 접근해야 함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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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서 유용한 텍스트는

  해러웨이, [사이보그 선언],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동문선)

 그렇지만 근본에서 거슬러 올라가 사고하기 위해선 오히려 다음의 텍스트가 중요합니다.

  엥겔스, [원숭이의 인간화에서 노동이 한 역할], <마르크스 엥겔스 선집>, 5권(박종철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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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온코마우스: 시뮬라크르의 윤리학

 

온코마우스는 유전공학적 변형에 의해 탄생한 존재자입니다. 하나의 생산물로서, 상품으로서 존재하게 되었고, 태어날 때부터 하나의 시뮬라크르였던 존재자지요. 암에 ‘걸리기 위해’ 존재하게 된 존재자. 처음부터 하나의 수단으로서 존재하게 된 이 존재자는 목적과 수단 이후에 시작된 존재를 통해 그 이전의 존재를 사고하게 합니다. 존재를 사유하기 위해 목적/수단의 관념을 넘어서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포스트모던한 존재자인 온코마우스는, 시뮬라크르가 원본을 초과하고, 원본과 무관하게 존재하게 된 시대에 시뮬라크르의 문제를 다시 사고하게 합니다. 그것이 존재론적 문제로서 제기되자마자 그것은 윤리학적 문제고 정치적인 문제임이 드러날 것입니다.


 

온코마우스에 대한 글은

해러웨이, [여성인간 앙코마우스를 만나다], <겸손한 목격자@제2의 천년...>(갈무리)

가 유명하지만, 또한 유용하지만, 온코마우스에 대한 얘기는 그다지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온코마우스가 아니라 복제인간을 통해 유사한 문제를 제기한 리들리 스콧의 유명한 영화를 참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리들리 스콧, <블레이트 러너>


7. 페티시스트, 사물들과 만나는 존재론적 평면

 

부제가 이렇긴 하지만, 페티시스트의 문제는 사랑의 문제임을 미리 분명히 해두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이미 동성애를 비난하는 것은 촌스러운 일이 된 지금, 이성애주의를 넘어 사랑을 사유하는 것은 하나의 문턱을 넘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왜 사랑을 섹슈얼한 이분법 주변에서만 사유해야 할까요? 아니 굳이 인간 간의 사랑으로 제한해야 할까? 인간과 동물의 간극을 넘어선 사랑, 나아가 인간과 사물의 간극을 넘어선 사랑으로까지 밀고 가야 하지 않을까요? 거기서 출현하는 것은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존재론적 평면상에 있다는 것과 더불어, 사랑이라는 것은 ‘연대의 쾌감’을 제공하는 모든 것임을, 그것이 모든 연대를 만드는 추동력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섹슈얼한 사랑에 대한 비판은

 버틀러의 유명한 책 [젠더 트러블](문학동네)을 참고하시면 좋고

 동물행동학적 관점에서 동성애, 트랜스젠더 등의 사랑들에 대해 다룬 책인

 러프가든, <진화의 무지개>(뿌리와이파리)이 재미있습니다.

 

 페티시즘에 대해서는

 맑스의 <자본> 1권에서 [페티시즘]에 관한 유명한 장을, 그리고

 

 프로이트의 유명한 글 [페티시즘(절편음란증)], <성욕에 관한 에세이>(열린책들)을,

 그리고 여성의 페티시즘을 다룬 중요한 책

 클레랑보, [여성의 에로틱한 열정과 페티시즘](숲)을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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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강의 하면 강사는 강의하고 수강생은 그냥 듣는 수동적인 강의를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불온한 인문학은 강의를 듣는데서 끝나지 않고

집중적으로 텍스트를 읽고 자기문제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

‘집중 세미나’ 라는 과정을 꼭 함께 해야 한단다.

 

집중 세미나는 무엇이며 어떤 텍스트를 읽는지,

그리고 불온한 인문학 강사팀이 이번 과정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

그들이 꿈꾸는 ‘연대의 쾌감’에 대해 들어봤다.

 

 

이기자: 집중 세미나도 한다고? 세미나 제목이 ‘반자본주의와 욕망의 정치학’이다. 세미나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해피 : 먼저 읽을 『자본주의 역사 강의』다. 이 책은 맑스의 틀에서 해석하지 못한 부분들을 설명하는 책이다. 왜 맑스의 자본론을 읽다보면 현재 경제상황과는 너무 다르지 않느냐. 그러다 보면 흥미를 잃거나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본 강의를 들으면서 세미나 시간엔 직접 이 책을 읽는다면 현재의 문제에 대해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훈 : 당대의 맑스가 썼던 책이 자본주의 문제를 완전히 전능하게 풀어 낸 것은 아니다. 그런 면에선 자본주의를 폭 넓게 이해하기 위해선 맑스가 풀지 못한 것을 봐야 한다. 『자본주의 역사 강의』는 초기 자본주의 부터 현재의 신자유주의 모습까지 자본주의 500년 역사의 변화 양상을 두루 볼 수 있는 책이다. 세계체계 분석(World System Theory)의 두 대가 ‘이매뉴얼 월러스틴’, ‘지오반니 아리기’의 세계체계 분석 뿐 아니라 이들에게 영향을 끼친 ‘페르낭 브로델’ 과 ‘칼 폴라니’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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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 지금 해피쌤과 함께 읽고 있는데 정말 재밌다.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내 주변엔 세계 경제에 대한 걱정·근심으로 밤잠 못 이루는 분들이 많다. 주변 직장 동료를 봐도 세계 경제에라이히 대해 어쩌면 그렇게 박식하신지. 그분들 이야기를 들으면 참 재밌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젠 중국. 세계 헤게모니가 어쩌고 저쩌고. 식민지 전쟁부터 대공항, 무역전쟁 등등 자본주의 역사를 열심히 설명한다. 그리고 결론이 너무 웃긴다. ‘그래서 중국 펀드를 사야한다’로 귀결되더라. (*물론...한참 중국·인도 펀드 유행일 때 가입했다가 반토막 났을 때 이 놈의 경제가 왜 이러냐고 한탄하느라 눈 밑이 까맣더라.) 우리야 뭐 그런 펀드는 안 사겠지만 어쨌든 세계자본주의에 대한 거시적 관점은 꼭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 무엇보다 재밌다!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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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 두 번째로 집중 세미나 시간에 읽을 책은 풀빛에서 나온 『자본의 정치적 해석』이다. 이 책은 자본의 1편 1장을 서술한 것이다. 어떻게 자본론 안에 프롤레타리와 부르주아의 계급적 문제가 관통하는 지 좋은 통찰을 주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은 굉장히 논쟁적인 저작이기도 하다.

 

 

 

독일 시민은 속지 않았다...... 대중은 왜 자기 억압을 욕망하는가?

 

이기자 : 두 번째 학기에 집중 세미나에서 읽을 책은 빌헬름 라이히의 『파시즘 대중심리』, 고병권의 『추방과 탈주』라고?

 

진석 : 들뢰즈가 라이히의 책을 인용하면서 던지는 유명한 질문이 있다. ‘왜 대중은 자기 억압을 욕망하는 가.’ 라이히가 이런 문제의식을 던졌을 때 그 문제의식의 이면엔 ‘도대체 왜 임박해 있다고 믿었던 혁명이 발생하지 않았는가’ 라는 질문이 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혁명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지도적인 이론가들 혁명주의자들이 주안점을 두고 생각한 것은 대중이 어떻게 혁명을 의식할 것인가이다.

 

루카치는 1923년『역사와 계급의식』이란 책에서 프롤레타리아트가 자기의 계급적 입장이라는 것을 말하는 순간 혁명은 폭발할 것이라고 기대를 했다. 대신 아직 프롤레타리아트가 문제가 뭔지를 모르기 때문에 (오지 않는 것)이고, 부를 타도하는 게 뭔지를 알면 혁명이 자연히 올 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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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히는 여기에 문제의식이 있다. (모두들 알다시피 혁명은 오지 않았다.) 프롤레타리아트가 계급에 문제의식을 갖는다 해도 혁명이 오지 않는 문제. 아는 것과 욕망의 문제는 다르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대중에 대한 의문들을 생각한 것이다. 가령 2차 세계 대전 끝나고 나치즘 독일에 대해서 비판적인 질문을 던질 때를 보자.

 

그때 ‘어리석게도 독일 시민은 속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많은 역사 문화적인 연구가 보여주는 것을 보면 아니다. 사실 독일 시민은 다 알았다는 거다. (파시즘이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배반하는 욕망의 실체는 무엇일까. 단일화된 영토를 지키고 싶은 욕망이 있었던 것이다. ‘안티 오이디푸스’와 연결 해 보면 국가와 민족과 가족의 이름으로 동일화 되는 무의식 욕망의 기재가 몇 개의 단선적인 구조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게 어떤 욕망을 가질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기성의 안온한 씹고 버무려진 우리에게 소화하기 좋게 쉬운 것을 따라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나는 그걸 욕망한다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타자의 욕망으로 가는 거다. 나의 욕망을 알고 자 함이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라는 거다. 만약 내가 ‘나의 욕망에 대해 말한다’면 어떻게 변할까. 가족이 원해서 국가가 원해서 타자가 말하니까... 하고 과연 순순히 따라갈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자고 한 것이다.

 

고병권의『추방과 탈주』는 그런 문제의식을 한국 사회 21세기 보다 쉽고 구체적으로 풀어낸 책이기 때문에 사실 이론적인 뭘 찾기 보다는 체험으로서 되돌아 보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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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나 행패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연대하는 힘, ‘연대의 쾌감’을 위하여

 

이기자 : 강의를 준비하면서 기대가 많이 될 것 같다. 어떤 이들이 이번 강의를 찾았으면 좋겠는지...

 

해피 : 우리도 현재의 문제를 돌파할 뾰족한 대안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문제의식을 서로 나누다 보면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정훈 : 우리가 불온함을 알려주마. 이런 건 아니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도 말했지만 우리의 불온하지 않음을 반성하는데서 시작하고 싶다. 대안을 가진 것이 아니라. 이게 아닌데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 문제를 넘을 수 있을 지 열린 마음으로 보자는 거다.

 

진석 :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일테니 서로의 고민이나 문제의식을 나누는 자리도 자주 마련했으면 한다.

 

정훈 : 자본이나 국가가 무서워하는 건 폭력이나 행패가 아니다. 우리가 연대하는 힘이다. 사실 이 연대하는 힘이 가치 있다고 믿는 데 연대를 당위로 하기 보다는 연대가 주는 쾌감을 느꼈으면 한다. 지난 여름 국제 워크샵 할 때 읽었던 다니가와 간의 글에 연대의 쾌감이란 내용이 나온다. 우리도 엠티도 가고 불온함이 즐거움이 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

 

이기자: 불온하다고 했을 때 많이 심각해 보였는데 그런건 아닌 듯?

 

화 : 그렇다. 불온함이 인상 쓰자는 게 아니다. 요즘은 트위터 하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거나, 조금은 다르더라도 현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는 이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를 테면 ‘내가 반대하는 것들에 대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반대하는데, 이렇게 끊임없이 알티(*RT: 트위터에서 상대의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때 쓰는 방법)가 되는데, 왜 세상은 안 바뀔까. 왜 이런 목소리는 전달이 안될까.’ 이런 생각 한 번쯤은 해 봤을 것이다. 알티(RT)도 좋지만 서로 구체적인 문제를 공유하고 공부를 하면서 돌파구를 찾아보자.

 

 

 

지금 당신이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가족, 연인, 친구, 직장 문제로 머리가 아프진 않는지.

혹은 나날이 바보같은 짓을 해대는 어떤 분 때문에 화를 내고 있진 않는가.

 

이들이 말하는 연대의 쾌감이란 무엇일까. 

언젠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어떤 날의 그 짜릿함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한번도 느껴보지 못해 뭔지 도통 감이 오지도 않는가.

 

궁금하다면 액션 나우!

불온한 인문학 1기에 함께 하자. 

 

 

글/이기자

 

 

 

 

<안내>

* 불온한 인문학 1기 주요 프로그램

I. 맑스의『자본』 입문 ― 다시, 반(反) 자본주의의 깃발을 들자!

II. 들뢰즈·가타리의 『안티 오이디푸스』 읽기 ― 가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넘어서.

III. ‘불온한 인문학’ 집중 세미나

o 강 사 : 정정훈 · 최진석

o 세미나 튜터 : 정행복 · 문화

 

1. “불온한 인문학”은 2011.3.3.목 개강, 총 20주 40여 회(매주 강의1회 세미나 1회, 총5개월) 과정으로 구성됩니다.

 

2. 매주 목요일 오후 7시~10시에는 강의가, 토요일 오후 2시~5시에는 집중 세미나가 열립니다.

이 두과정은 꼭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부분 수강 불가)

 

3. “불온한 인문학”은 두 개의 트랙으로 진행됩니다. 10주 간 진행되는 트랙01에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다루는 강의와 세미나가, 다음 10주간의 트랙02에는 욕망 이론과 대중 정치를 다루는 강의와 세미나가 진행됩니다.

 

4. “불온한 인문학”은 단지 강사의 강의만을 수동적으로 “듣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불온한 인문학”에 참여하는 이들은 스스로 텍스트를 읽고, 생각하고, 그 생각을 표현하는 쉽지만은 않은 과정을 통과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성 지식의 ‘온순한’ 소비자로부터 동료들과의 소통 속에서 자기 사유의 힘을 벼려가는 ‘불온한’ 생산자가 되길 바랍니다.

 

5. 이를 위해서 “불온한 인문학” 참여자는 강의를 들은 후 2회 이상 강의 후기를 제출해야 하며, 강의와 관련된 텍스트를 읽고 함께 공부하는 동료들과 소통하는 세미나에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세미나 진행에는 2회 이상의 텍스트 발제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공부한 과정을 총괄하는 글쓰기 과제(에세이)를 제출해야 합니다.

 

6. 수강신청

정원 : 선착순 25명

신청기간 : 2011.1.20.목요일부터

수강료 : 60만원, 입금 우리은행 1002-043-230955 (예금주 : 문화)

(*분납, 환불 불가합니다.)

*수강신청은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 '불온한 인문학' 게시판( http://nomadist.org/xe/bulin )에

신청글과 함께 연락처를 함께 남겨주세요.

 

7. 문의 :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 (http://www.nomadist.org)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 연구실 대표 번호 (070)8263-0910

정행복 010-9404-8403, 문화 010-6210-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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