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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너머N

[시몽동X번역기계] 시몽동과 빅데이터-2번째 시몽동과 빅 데이터 #2 Simon Mills(De Montfort University), Simondon and Big Data, Journal of Media and Communication vol. 6, "Simondon: Media and Technics" 번역: 최유미 (수유너머 N 회원) 개방 시스템들과 과잉목적(Open systems and Hypertelia) 시몽동의 관점에서 빅데이터, 특히 사회물리학과 관련해서 고안된 주장들을 볼때, 이들의 주장에는 논의 중인 시스템들의 개방성의 정도에 관해서는 거의 언급된 바가 없다는 점이 첫번째 논평이다. 펜트랜드(Pentland, 2012; 2014, p. 203)는 빅데이터의 잠재력에 대해서 낙관적인데, 그는 빅데이터의 잠재력은 “사회 효율성, .. 더보기
[이슈_4040] "문제는 노동이야" - 경제민주화와 최저임금 [4040 : 나이 사십에 제대로 혹하고 싶은 가십거리] 90년대 학교를 다닐때 80년대 운동권 선배들의 준열한 눈빛 앞에 나는 근본없는 X세대였다. 졸업과 함께 IMF 사회에 진입해 나름 힘겹게 한 세월을 보내고 있지만, 20대들의 헬조선 앞에서는 그저 좋은시절 막차 탄 막내 꼰대일 뿐이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는데 명예퇴직 1순위가 된 40대. 이럴거면 좀 일찍 내보내든가. 치킨집을 하기에도 젊고, 재입사를 하기에는 너무 늙은 나이. 사십이 되고 보니 알겠다. 싸구려 가십처럼 볼 것도 많고, 욕할 것도 많은 사십년 묵은 세상. 꽃병을 들기엔 한창 겁먹을 나이지만 꽃다운 욕은 찰지게 하고 싶은 사십. 인생 이모작이라는데 지난 사십년은 망했으니, 앞으로 사십년은 제대로 말아먹겠다. “문제는 노동이야” -.. 더보기
[가게모토 츠요시] <이웃집에 탈주병이 있던 시대>를 통해 보는 어떤 반전 운동 『となりに脱走兵がいた時代 - ジャテック、ある市民運動の記録』를 통해 보는 어떤 반전 운동 가게모토 츠요시 [아무도 번역 안 해줄 거잖아!]_연재를 시작하며.-한국에서 소개되지 못할 것 같은 일본의 운동에 관한 책들을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수많은 일본 책들이 번역된다. 이것은 좋은 일이다. 일본에서는 한국 책이 별로 번역되지 않는다. 한국에 관련된 역사책이나 사회학 책은 번역되지만 한국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철학책 등은 아예 번역되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서 생각해 보면 한국에서는 상당히 많은 일본 책이 소개되어왔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일본어 책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일본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현대사상이나 애니메이션, 문학 등은 일본어를 몰라도 .. 더보기
[영화리뷰] [미드의 철학, 미드의 사회학] 6번째 강의, [섹스앤더시티] 2/18 금 7시 30분 어린시절 TV 앞에 온가족이 모여 앉아 '닥본사'하곤 했던 나 등의 외화시리즈를 미드열풍의 1세대, 류의 미드를 2세대급으로 본다해도, 드라마 는 분명 미드의 역사상(?) 애매한 위치에 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와 등의 미드가 탄생되며 지금과 같은 대규모의 미드팬이 양산되기 이전인 98년부터 ,SATC는 야금야금 여성팬들을 사로잡은 바 있습니다. 이후 때마침 한국에 불어닥친 '된장녀' 열풍은 "나 SATC 팬이야"를 커밍아웃하게하는데 큰 장애가 되기도 했지만, 2011년인 지금까지도 주말 아침이면 여러 케이블 방송에서 마치 장수 고정프로그램인양 지난 에피소드들이 되풀이되어 방영되고 있는 것을 보자면, SATC의 보이지 않는 열풍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브런치 문화의 확산에는 미국 .. 더보기
[이진경 서평] 벽암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벽암록은 설두 중현 스님이 선사들의 화두 100개를 골라 송(頌)을 붙인 것(『설두 송고』)에다, 원오 극근 스님이 수시와 착어, 평창을 달아 만들어진 책이다. 수시는 각 ‘장’의 요지를 간결하게 요약해서 보여주는 부분이고, 착어는 화두나 송의 구절마다 논평을 한 것이며, 평창은 화두와 송에 대한 설명이다. 통상 벽암록에 대한 해설을 자처하는 책들은 거기서 다루는 화두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그건 『벽암록』을 구성하는 요소들이긴 하지만, 원오 스님이 쓴 수시나 착어, 평창을 보지 않고선 『벽암록』이란 책을 보았다고 하긴 어렵다. 내가 『벽암록』에 대해 가진 인상은 여러 가지지만 모두 극단적이다. 그 책은 “송대 최고의 문학작품”이라고들 하는 평처럼, 내가 읽은 책 가운데 아름다운 책이었다. 또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