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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_번역작업

[시몽동X번역기계]시몽동과 빅데이터 - 5번째

시몽동과 빅 데이터 #5

Simon Mills(De Montfort University), Simondon and Big Data, Journal of Media and Communication vol. 6, "Simondon: Media and Technics"  

 

 

번역: 최유미 (수유너머 N 회원) 

 

 

관개체의 창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개체들 사이의 관념들의 흐름(a la Pentland)뿐만 아니라 의미화와 개체들이 실어 나르는 것인, 전-개체적 잠재성(pre-individual potentiality)을 사용한 집단의 개체화이기도 하다.

                 

 

 

 

 

관개체(The transindividual)

 

시몽동의 존재론이 단순한 적응이나 항상성(homeostasis)가 아니라 개체화에 관심을 둔다는 것이 이제 명백해졌을 것이다. 자연(물리적, 생명적, 그리고 심리-사회적인)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체제들개체발생에 관한 서술들에서 그는,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적 반응으로서 단지 인접한 잠재성들의 현실화를 통해서만 그 속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서술을 찾고 있지 않았다. 시몽동을 매혹하는 것은 무엇이 새로움의 창발을 가능하게 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미 토의된 것처럼, 더욱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사회변화에 수반되는 프로세스들에 관한 더 발전된 이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느 편인가 하면, 펜트랜드의 프로젝트가 노리는 것은 사회의 과목적적인 되기이다.

 

우리는, 시몽동에 의거해서, 빅 데이터 이론가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실재론을 훼손시키는 자연철학이라는 점을 주장한다. 개체화에 관한 시몽동의 이론은 에너지적인 준안정상태(metastability)에 기초하고 있어서, 스스로 탈조되어 이탈하고 2차 상전이에서처럼 정보의 초기단계에 의해 재구성되는 존재(사회적이든 그렇지 않든)의 능력을 기본적인 것으로서 유지한다.

 

시몽동은 자신의 개체화 이론을 심리-사회체제에 적용하면서, 그의 가장 놀랄만한 이론들 중 하나인, 관개체성(transindividual) 이론을 전개한다. 시몽동은 심리적 개체들이 관련되는 두 가지 양식들을 구분한다: 그것은 개체들 간의 관계(inter-individual) 관개체(transindividual)이다. 개체들 간의 관계는 펜트랜드에게서 발견되는 사회 추상화와 가장 가깝게 닮은 것이다. 이 양식에서 개체들 간의 관계들은, 완전하게 구성된 개체들로서 서로에 대해 갖는 표현들에 따라서 서로 관련된다는 점에서 규범적(normative)이다. 그런 관계는 기능적이다. 그리고 전통적인 정보 이론에서 메시지들을 전하고 해석하는 완전하게 형성된 실체(entity)들의 관계를 상기시킨다.

 

이것은 펜트랜드(Pentland, 2014, p. 21)의 사회에 관한 이론화를 닮았는데, “개체들 사이에서의 교환의 네트워크로 주로 구성된것이다. 시몽동에게 그러한 양식은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로 심리적 개체의 관점으로부터는 이 관계가 그것이 아닌 것에 대한 반응으로 느끼는 불안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하나의 개체로부터 다른 개체로 가는 관계 이지만 그것이 개체들을 침투하지 않기때문에, 시몽동이 개체들 간의 관계에 의해서는 해결될 수 없는 구체화된 내재성(embodied immanence)의 문제라고 부르는 것이다.

 

개체들 간의 관계(inter-individual)들은, 완전하게 구성된 개체들로서 서로에 대해 갖는 표현들에 따라서 서로 관련된다는 점에서 규범적일 뿐 만 아니라 기능적이다.

 

 

 

 

 

둘째로 개체 간 관계는 진정한 사회적 발명을 위한 수단을 제공하지 못한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개체들이 새로운 구조화가 창발 할 수 있도록 서로를 공명 상태로 이끌어가는 하나의 시스템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시몽동에게 있어서, 심리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은 하나의 관계(사회관계)의 두 기둥 (하나의 관계에 관한 두 관점)이다. 위에서 언급된 두 문제들의 해결책은 이 관계의 양식이 개체 간(inter-individual)으로부터 관개체( transindividua)로 변형됨을 통해 생긴다:

 

        관개체적행위는 시스템의 요소로서 개체들을 함께 존재하게 하는 것인데, 이 시스템은 포텐셜과 준안정성, 예측과 긴장을 포함하기 때문에 이러한 구체적인 내재성의 문제를 통합하고 해결하는 구조와 기능적 조직의 발견을 포함하는 것이다. (simondon, 1989, p. 191)

 

바로 우리가 개체의 개체화와 관련해서 목격한 것처럼, 관개체의 개체화도 또한 의미화의 달성을 요구한다. 관개체의 경우, 개체와 집단의 의미화는 그 해결책이 집단의 구조화인 어떤 문제를 함께 창조한다. 그래서 관개체의 양식은, (한 그룹의 부분으로서 자기 자신을 연장할 수 있는 개체를 통해서) 구체화된 내재성의 문제를 해결하고, 거기서 개체들이 서로와의 공명에 이르고 준안정시스템을 형성하는 진정한 심리-사회 제스츄어로 변화의 문제도 해결한다.

 

관개체의 창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개체들 사이의 관념들의 흐름(a la Pentland)뿐만 아니라 의미화와 개체들이 실어 나르는 것인, -개체적 잠재성(pre-individual potentiality)을 사용한 집단의 개체화이기도 하다. 그 자체로서 관개체는, 다른 것들처럼, 에너지론에 상응하면서, 하나의 물리적 개체를 표시한다.

 

집단적인 수준에서 전-개체가 명기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분명히 말해서, 이런 문맥에서 시몽동이 제안하고 있는 것은 네트워크상에 아이디어들의 단순한 이동을 훨씬 넘어선다. 비록 그것을 포함할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대답이 아무리 구체적이어도 지나치지 않지만, 그러나 우리가 기술적 개체화의 서술에서 본 것처럼, 개체화를 위한 자원은 연관 밀리우 및 환경과 관련해서 발견된다. 시몽동이 제안하고 있는 것은 심리-사회적 개체화를 위한 잠재성의 원천은 그것의 근본적인 환경적 개방성 때문에 제한적(有界的)일 수 없다는 점이다.

 

그 자체로서 관개체는 또한 이미 개체화된 것으로부터의 잠재성의 그런 축적들에 기초한다. 예를 들면, 공통 신념을 공유하는 것은 그룹의 멤버들 사이에 관개체적 관계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잠재적 자원들의 축적은 훨씬 광범위하고, 느낌(sensation)과 정서(affect)로부터 감동(emotion)과 관념화(ideation)의 사회적 구성에 이르기까지의 심리적 활동의 전체적인 차이들(whole gradation)을 포함할 것이다. 이것들을 넘어서, 시몽동은 또한 이미지화에 관한 독특한 이론을 전개하는데, 거기서 이미지들과 인공물들(그가 image-objects라고 부르는 것)은 사회를 구성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그가 이미지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발명적 이미지화 (Imagination et invention)로부터 흥미 있는 단락을 상세히 인용하는 것은 가치 있다:

 

 

        이미지는 사실상, 구체와 추상 사이, 자신과 세계 사이의 중간적 실재로서, 단지 정신적(mental)일 뿐만은 아니다: 이미지는 구현되고(materialize), 제도와 생산품, 재산이 된다. 그리고 정보를 퍼뜨리는 매스 미디어를 통하는 것만큼이나 사업적 네트워크 통해서 확산된다. 그것의 중간적 특징, 의식일 뿐 아니라 대상이라는 사실은 이미지에게 번식을 위한 대단한 능력을 부여한다; 이미지들은 문명화(civilization)에 침투하고 충전한다 누적적인 인과관계의 사회적 과정들을 통해서 정신적인 것에서 객관적 실재로 움직이는 순환적 인과성은 또한 객관적 실재에서 정신적인 것으로 움직인다 인간에 의해 생산된 거의 모든 대상들은 어느 정도는 대상-이미지들( objects-images)이다, 그것들은 숨은 의미들 인지적(cognitive)뿐만 아니라 능동적(conative)하고 정서적 감동(affectivo-emotional)이기도 한 - 의 운반체들이다. 대상-이미지는 거의 생명체들이거나, 혹은 적어도 주체 속에서 소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배아들이다(Simondon, 2008, p. 13).

 

 

이 구절로부터 우리는, 시몽동에게 있어서 어떻게 관개체적 개체화를 위한 자원들이, 능동적이고 정서적 감동을 포함해서, 광범하게 퍼져있는지를 목격한다. 그리고 아울러 어떻게 몇몇 개체화들은 사회의 준안정적인 장의 추가적인 구조화를 위해 정보의 원천이나 구조적인 배아들이 되는지를 목격한다. 발명적 이미지화(Imagination et invention)에서 시몽동은, 이미지화를 구성하기 위해서 어떻게 이미지들이 생명체 속에서 발전되는지와 그리고 어떻게 이것들이 이미지 발전의 사이클에 추가적으로 영향을 주는 대상들로, 발명을 통해서, 구체화될 수 있는지에 관한 포괄적인 이론을 전개한다. 그러한 관점으로부터, 또한 분명해지는 것은, 빅 데이터를 사용해서 만들어진 그런 이미지들이 이미지들의 사이클에 개입하고, 그래서 또한 발명을 만든다는 점이다. 그래서 상황은 단지 관념들을 퍼뜨리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지만 심리-시화적인 개체화와 발명의 계속적인 과정을 포함한다. 이것은 또한, 그의 기술적 스키마에 관한 이론과 짝을 이루면서, 인식론적 전개에 관한 강력한 개체발생적인 설명이 된다.

 

이 입장에서 볼 때, 펜트랜드의 관념의 흐름(ideas-flow)의 중요성에 관한 주장은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떻게 사회가 구조화되고 재구조화되는지를 설명하는 데는 너무나 편협하다. 비록 펜트랜드의 이론이, 전체 사회보다 훨씬 작은 집단들의 구조()를 이론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그것이 관념(idea)들에 집중하기 때문에 여전히 너무 희석된 것으로 머물러서 사회의 새로움의 실재성을 설명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대되는 주장들에 주의를 기율여야 한다. 버너드 스티글러(Bernard Stiegler)는 전-개체(pre-individual)는 정말 기술적인 것이다(이것에 관한 탁월한 토의는 Combes, 2013, p. 67-70을 참조)라는 그의 주장 속에서 비슷한 종류의 환원을 만든다. 사회적 개체화의 과정으로 입력되는 자원들의 폭을 참작할 때, 그런 주장은 너무 제한적이다.

 

 

References:

Simondon, G. (1989) L’'individuation psychique et collective. Paris: Aubier.

Simondon, G. (2008) Imagination et invention. Paris: Les Éditions de La Transparence.

Combes, M. (2013) Gilbert Simondon and the Philosophy of the Transindivudal. Cambridge, MA: The MIT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