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_문학.예술

[놀이] 자기를 놓아버리네


서로 투사대상을 찾고 있던 남녀
서로를 한눈에 알아보았던 그들
이제 서로에게 전이대상이 되어주네
사랑은 확인할 길 없네


잦은 성교 끝에 잉태된 아이
부모의 불안에 튀겨지고 데쳐지네


거대한 불안을 품은 아이로 인해 마음을 맞추는 부부
아이가 뭉치게 해주었다는 사실을 보지 못하네



이제 독을 품은 아이로 인해
피어나는 독가스에서 살아날 길을 필사적으로 찾네



바라볼 수 없었던 자기
감당할 수 없었던 자기
버리고 싶었던 자기
다루지 못했던 자기는



이제 그들에게서 분열되어
세상 속으로 사라지네



타자들이 다루어야 할 대상이 되네





그림자료:http://www.google.co.kr/imglanding?q=%EB%B6%88%EC%95%88&hl=ko&newwindow=1&sa=X&tbm=isch&prmd=ivnsu&tbnid=jYTeqx6OzaqBCM:&imgrefurl=http://blog.joinsmsn.com/media/folderListSlide.asp%253Fuid%253Dliberum%2526folder%253D26%2526list_id%253D7743589&imgurl=http://blog.joinsmsn.com/usr/l/i/liberum/26/1-20.jpg&w=580&h=698&ei=30mtTdiNHZCosQOfq82SAw&zoom=1&iact=hc&oei=wUmtTcTnC4q8vgOd9KTLCw&page=1&tbnh=152&tbnw=124&start=0&ndsp=16&ved=1t:429,r:3,s:0&biw=1003&bih=565

놀이(노마디스트 수유너머 N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