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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춤을] 가구만드는 남자의 두번째 여행기 가구만드는 남자의 두번째 여행기엇결과 순결 / 수유너머104 세미나회원 1. 무엇을 보았을까? # 나는 추구하는 것에 지치게 된 이후로 발견하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 [즐거운 학문] p37 누구나 그렇듯이. 그저 열심히 크게 앞서지도 뒤쳐지지도 않게 남들과 속도를 맞춰가며 살다보면 내 인생도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평안해질거라 믿으며 살고 있었다. 커리어가 중요하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모른 채, 고민만 하다가, 그것도 어느 순간 잊혀지고 - 누구나 그렇듯이 -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면 다 잘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30대를 그렇게 보내고 있었다. 크게 보면 불안한 삶이었으나, 하루하루를 분명 나는 ‘웃고’ 있었다. 그 말은 옳았다. ’니체의 위험한 책‘ 고병권씨는 니체를 그렇게 불렀다.. 더보기
< 2019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비평 당선작> 사이버네틱스와 창문 열린 모나드- 백남준의 예술 세계 - 김서로(미술비평가, 수유너머104 세미나 회원) Ⅰ. 쇤베르크와 벽암록 인생은 여행이다. 우리는 모두 지구라는 별에서 태어나 어디론가 떠난다. 그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면서 떠나는 사람도 있고 모르면서 떠나는 사람도 있다. 길을 따라 걷는 사람도 있고 길을 만들면서 가는 사람도 있다. 여기 어느 여행자의 기록이 있다. 그가 걸었던 길 이전과 이후를 확연히 구분시켜 주는 어떤 흔적이 ‘기호’가 되어 우리에게 새로운 감각과 사유를 던져주는 경우가 있는데 백남준이 그러하다. 백남준은 우리에게 ‘우연한 마주침’으로 다가와 어쩔수 없는 쌩뚱함으로 세상을 보게 만든다. 우리에게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알려진 백남준의 여정은 음악에서 시작되었다. 쇤베르크라는 작곡가에 의해 영감을 받아 떠난 여행이었다. 하지만 그에게도.. 더보기
[과학기술리뷰] 린 마굴리스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리뷰 린 마굴리스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리뷰 로라(수유너머104 회원, 생명과학과 철학 세미나 반장) 들어가며린 마굴리스의 저서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3번에 나누어 읽었기 때문에 지난 주 세미나는 린을 읽는 마지막 세미나가 되었다. 이 책 이외에도 그녀의 책은 “공생자 행성”, “마이크로 코스모스”, “섹스란 무엇인가” 등이 있고 그녀가 타계한 이후 아들 도리언 세이건이 여러 과학자들의 추모 글을 엮은 “린 마굴리스”도 있다. “생명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생명에 관하여 전반적인 것을 다루고 있고, 특히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세계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명으로 여기지 않았던 지구 물질의 생명적 현상에 관한 놀라운 내용이 담겨져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학계에서도 논란이 되는 학설들이 꽤 있어서 이에 대한 이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