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 후기
*수유너머 여행후기 미얀마 여행 후기 글:이준형(수유너머104 회원)사진:김충한(수유너머104 회원) 이주민방송(MWTV)에서 활동하면서 수유너머와 인연을 맺은 미얀마인 아웅틴툰의 초대로 수유너머 회원 8명은 2019년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미얀마 중서부 지방을 여행했다. 미얀마 연방공화국은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의 서북쪽에 위치한 국가로 면적 676,578㎢, 인구 5천 5백만명 정도(통계가 부정확함)이고, 수도는 네피도(왕이 사는 곳이라는 의미), 종교는 불교 89%, 기독교 6.2%, 이슬람교 4.3%이며, 버마족 68%, 샨족 9%, 카렌족 7%, 라카인족 4%, 몬족 2%, 기타 10%(기타 소수민족으로 130여개의 종족이 있으나 정확한 자료는 없음)정도인 다민족 국가다. 원래 국호는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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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글] 기형도와 M.C.에셔 -스무살, 미발표작을 중심으로(2)
기형도와 M.C.에셔 (2) - 스무 살, 미발표작을 중심으로 금은돌 (시인, 화가) 6. M. C. 에셔의 ‘변형’ M. C.에셔의 그림을 떠올려 본다. 『거울 밖으로 나온 기형도』에서 M.C. 에셔의 그림으로 기형도 시의 시적 주체의 특이점, 흐르는 주체를 설명한 적이 있다. 아래 그림 제목은 Metamorphosis이다. 변형 혹은 변이이다. 그림의 출발은 활자이다. 제목 그대로 Metamorphosis이다. 활자는 사각형이 되고, 사각형은 도마뱀이 된다. 도마뱀은 육각형으로 변이되고, 벌집이 되고, 벌집에서 벌이 날아가고, 벌은 물고기가 되고, 물고기는 새가 되고, 새는 점차 사각형이 되고, 체스 판이 되고, 체스 판은 Metamorphosis 활자가 된다. 왼쪽으로 시작하건, 오른쪽에서 출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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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글] 침묵 한 걸음 앞의 시 -자코메티와 김수영 (1)
침묵 한 걸음 앞의 시 (1) -자코메티와 김수영 금은돌 / 시인, 화가 1. 자코메티, ‘시선’이라는 깨달음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어느 강좌를 듣고 나오는 길에, 혜화역에 올라탔다. 마침 옆에는 그날 같이 수강했던 한 남성이 있었다. 그와 나는 강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 지하철 인파 속에 문득, 응시했다. 눈빛 하나. 찰나. 남자. 반짝. 아무렇지 않게, 시선을 거두고 나는 다시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다. 뒤에서 누군가, 정수리를 가격했다. 시선 속 남자가 타원형을 그리며, 내 뒤로 다가왔고, 지하철 안의 사람들은 밀물처럼 빠져나갔다. 단지, 모르는 남자를 바라봤다는 이유만으로, 당했다. 묻지 마, 폭력을. 시선이 무섭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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