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천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명과 야만 사이 시작하며 문명화란 것이 야만의 정복과 서구문명의 이식과정에 다름이 아님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지난 500여 년 간의 세계의 문명화와 서구 지배의 역사의 배경에는 이성과 합리주의라는 사상의 흐름이 뚜렷이 새겨져있다는 것도 이젠 상식이 되었다. 인간의 보편적 특성과 능력의 총체를 문화라고 하고, 그 문화의 능력으로 산출된 모든 유산을 문명이라고 하는 하나의 정의(定義)가 있다. 이 정의를 따르자면 근대이후의 전 세계적 문명화과정과 그 산물은 서구인의 특성과 능력으로 만들어진 유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근대 서구의 역사는 이성과 합리주의를 바탕으로 계몽주의와 진화론을 양식으로 삼아 야만의 타자들을 정복해온 역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서구가 아닌 세계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점철된 역사이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