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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세미나_나를 발견하는 거울 -페르난두 페소아 *문학 세미나 후기 나를 발견하는 거울-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와 『페소아와 페소아들』 이재현/수유너머104. 문학세미나 회원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책』이라는 제목을 처음 맞닥뜨렸을 때 들었던 생각은 내 불안의 기원을 찾을 수 있을까, 싶었던 것과 동시에 “OO(여기엔 우울, 행복, 기쁨, 만족, 게으름 등이 해당한다.)/의(적절한 조사 자리)/□□(여기엔 기원, 정복, 여정, 접속, 괜찮아 등이 해당한다.)”라는 제목을 가진 책 치고서 정말 멀쩡한 책이 있는가, 하는 의문도 함께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허나 시선을 조금 내려 배수아 작가가 이 책을 번역했고, 이후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에도 포함된 것을 확인한 뒤엔 기꺼이 서가에서 뽑아들 수 있었다. 그렇지만 『불안의 책』을 읽어나가는 것.. 더보기
[PhilSoulFood] 마르크스와 한 잔 더! ###PhilSoulFood는 '철학자들의 음식'이란 뜻입니다 마르크스와 한 잔 더! - 맥주에 취하고 혁명에 춤추다 박준영(수유너머104 회원) 작년이 마르크스 200주년이었지요. 1818년 5월 5일은 그가 태어난 날입니다.마르크스는 이제 고교 교과서에도 나올 정도로 친숙합니다. 그의 걸작인 《자본론》이 성경 다음 가는 베스트셀러이기도 하지요. 알트비어, 시와 결투그런데 그가 굉장한 주당이었고, 맥주광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요. 마르크스의 술탐은 본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17세에 입학했으니 지금으로 치면 굉장히 일찍인 셈입니다. 그런데 아뿔싸! 이 본 대학이라는 곳이 전통적으로 술과 파티로 날을 지새우는 대학생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나라도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었던.. 더보기
[니체와 춤을] 한국 힙합음악과 비극적 영웅의 테마 한국 힙합음악과 비극적 영웅의 테마 - 청년세대와 힙합음악, 그리고 비극적 영웅 류 재 숙 / 수유너머104 회원 1. 힙합HipHop을 알면 청년세대가 보인다 지금 한국 대중음악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장르를 꼽으라면, BTS 같은 몇몇 세계적 아이돌그룹을 제외하고는 단연 힙합이다. 지금은 분명 힙합시대다. 아이들은 아이돌이 아니라 성공한 래퍼를 꿈꾼다. 도끼, 더콰이엇, 빈지노, 제이팍, 쌈디, 그레이 같은 래퍼는 아이돌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대학축제에서 가장 환영받는 게스트이다. 최근 인기영상들은 100만 조회를 가볍게 넘기고, 음원차트 4개 중 1개는 힙합이다. 일리네어, AOMG, 인디고뮤직, 하이라이트 같은 힙합레이블은 메이저기획사가 되었다. 여기에 , , 같은 TV쇼가 힙합의 대중적 열기를 견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