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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_문학.예술

[놀이] 자기 분화 - 내적 표상 벗겨내기 생각과 감정을 구분한다. 생각에 대해서 느껴 본다. 감정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생각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이 방법이 저의 혼란한 마음에 질서를 부여해주었습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여러가지 생활사건이나 여타의 사건(장면, 에피소드, 이벤트 등)에서 도대체 느낌은 있는데 미로속에서 허우적댈때 인식하기 좋은 감정을 먼저 감지해봅니다. 화, 슬픔,미안함, 창피함, 속상함.. 의 감정을 따라서 잘 생각해보면 어떤 생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생각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thinking about thinking, metacognition) 그 생각은 성장과정에서 얻은 신념, 주장, 편견 등...나라, 가족, 지역, 나이, 성차 등등에 따라 다른 것일 수 있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감정이 바뀌고 행동이 달라집니다.. 더보기
사랑은 텃밭에서 지난 4월부터 서오릉 근처에 있는 http://cafe.naver.com/epcimin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을 밭을 분양받아서, http://cafe.naver.com/voice2008 회원들과 텃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언젠가의 귀촌을 위한 준비과정이기도 합니다. 매년 집 화분에 오이, 고추, 상추, 부추, 토마토 등등을 심어서 길러 먹었던 터라 텃밭도 비슷하려니 했습니다. 몇 천 평되는 밭도 아니고 여럿이서 같이 하는데 텃밭 정도야. 밭 일구고, 씨 뿌리고, 물주고, 수확하면 끝 아닌가? 그런데 과정은 간단한데 그 안에 들이부을 노동력이 얼마나 많은지..... 손바닥만한(10평) 밭인데 밭일 한 번 다녀오면 삭신이 쑤셔서 몸이 상당히 피곤합니다. 텃밭이 아직 베이비일 때;;;; 집에서도 전철타.. 더보기
[에세이] 내가 경험한 국가 내가 경험한 국가 국가를 언제 경험했지? 국가에 살고 있잖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국가를 의식하게 된 것 같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국기에 대한 맹세를 매일 하고(…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 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헉~), 국기와 무궁화를 그리면서…. 나는 육성회비를 내면서 초등학교에 다녔다. 그러나 학교 건물 등은 국가의 혜택이 아닐까? 그러나 그것은 부모님이나 이웃 분들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시골에는 뜻있는 분들이 땅과 돈을 기부하고 동네 분들이 부역을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지어진 학교가 많다. 그 학교가 폐교될 때에는 교육청이 재산권 및 제반 권리를 행사하였다. 국가가 국민의 재산을 도리어 빼앗은 셈이 된다. 16년 학교에 다니면서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공부.. 더보기
[에세이] 내가 경험한 공동체 지금은 5월 22일 새벽 2시 15분입니다. 요번 주에 축제도 있고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아서 이제야 글을 쓰는 게 제 잘못이기 하지만 너무 피곤하네요. 제가 구체적으로 체험한 공동체중에 무엇을 쓸까 하는 것은 요번에 매우 쉬웠습니다. 왜냐하면 방금 전까지 제가 들어간 동아리 일을 하다가 이제야 마쳤기 때문입니다. 요번에 대학에 입학해서 난생 처음으로 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동아리는 SCAA라고 하는데 통신홍보국으로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는데 그 중에서 지금 주력으로 하고 있는 것은 학교의 인터넷 잡지인 ‘성균웹진’ 운영입니다. 기자가 될 생각은 없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남는 것을 해보고 싶어서 이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모르는 것도 많고 서투른 것도 많지만 HTML, Coding, .. 더보기
[놀이] 치료받은 마음이 아픈 아동과 비교해보기 의존성이 감소된다. 혼돈이 감소된다. 개방적인 욕구표현을 한다. 자신에 집중할 수 있다. 자신의 행동과 감정에 대한 책임을 수용한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적절한 제한을 한다. 좀 더 내부지향적이다. 좀 더 융통성이 있다. 우연적인 사건에 너그러워진다. 확신을 가지고 활동을 시작한다.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한다. 적절하게 화를 표출한다. 부정적-슬픔에서 행복한-기쁨으로 옮겨간다. 좀 더 자신을 받아들인다. 연속적인 이야기를 놀이로 표현하고, 방향성을 가진다(Landreth, 2002). 성인인 당신은 이 아동보다 얼마나 성숙합니까? 아동에게 호통치고 가르칠 자격이 됩니까? 나이로 경험으로 눌러버리지 마십시요. 제발... 어떤 아동은 성인의 세계를, 이 세상을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삶은 숨쉬기 어.. 더보기
[에세이] 내가 경험한 국가 "선생님, 근데, 독도가 왜 우리 땅이예요?" 중학교 역사 수업 시간. 독도가 무슨 연료 자원이 있어 절대 잃을 수 없는 영토라고 했다. 안영복이 어쩌고, 러일전쟁 중에 독도가 강제적으로 일본에 편입된 것이라 했다. 한일 공동관리 수역에 독도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도 말씀하셨다. 졸린 눈으로 듣다가 질문해서인지, 장난스러운 말투 때문이었는지, 내 질문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웃음만 줬다. 그 때 나는, '우리 땅'이라는 말에 의문을 가졌었다. 우리 나라? 우리? 내가 만약 일본인으로 태어났다면, '다케시마는 우리 땅'이라고 했을까? 내가 처음 '국가'를 인식했던 것은 독도 문제가 이슈가 되었을 때였다. '한국과 일본', '한국인과 일본인'은 어떻게 다르지? 국가란 어떻게 존재하는 걸까? 왜 '우리나.. 더보기
[에세이] ‘오마주 투 코리아(Hommage To Korea)’가 대한민국에 대한 존경이 아닌 이유 얼마 전 김연아가 출전하는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로 대한민국에 다시 한 번 피겨열풍이 재현되었다. 아사다 마오나 김연아 모두 피겨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처음 피겨를 시작했던 이유는 본인들이 좋아하거나 잘했기 때문에, 혹은 그 운동을 하는 것이 즐거운 활동이라는 등의 지극히 개인적인 동기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개인적인 동기는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하는 과정을 통해, 남보다 더 잘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그 욕망은 다시 이 선수들을 더욱 열심히 하게 하는 동기로 작용했을 것이다. 다른 선수들과 열심히 실력을 겨루고, 이겼을 때 느끼는 그 짜릿한 쾌감, 성취감. 이런 것들이 아마도 계속해서 선수들을 훈련하게 하고 더욱 훌륭한 선수로 발돋움하게 하는 원동력이란 것에는 의심할.. 더보기
[놀이] 마음을 녹여주는 친구의 그림일기 마음에 찬 분노와 고통을 털어내고자 몇 주일을 싸우고 있습니다. 분노가 들어차니 세상에 분노할 일만 보입니다. 싸울 힘을 기르는 건지 무척 먹고 잠도 자고 무슨 전투를 준비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몸은 건강해지는데 몸에 들어차는 에너지와 함께 분노의 기운도 강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동안 거슬려도 남에게 싫은 소리 안했는데 안타깝기는 해도 분노로 이글이글 타오르지는 않았는데 이리도 분노로 인한 고통이 극심할 줄은 몰랐습니다. 분노가 이런 거구라. 나를 죽이고 싶고 세상에 대해서 강하게 얘기하고 싶어지는 구나.. 저희 학교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쓰기 위해서 두개의 부논문을 내야 합니다. 한개는 아무데나, 하나는 등재지에 내어야 학위논문을 쓸 자격이 주어집니다. 저는 논문 쓰는 재주는 있어서 써야 한다고 마.. 더보기
[놀이] 가족이란 서로에게 지랄을 보여주는 사이 그 지랄의 깊이를 보여주는 사이 어떻게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 분노와 멸시의 눈빛이 얼마나 강렬할 수 있는지 고함소리가 얼마나 큰지 그런 패악질을 체험하게 하는 곳 공포와 불안이 주입되는 양에 따라 신체와 정신에 어떤 영향이 일어나는가를 보여주는 생체실험이 일어나는 곳 뇌속의 신경줄 튜닝 장소 정신과적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는 곳 서로의 성기를 보여주는 사이 부부는 성기와 몸을 가지고 온갖 실험을 하고 아기는 부모에게 가랑이를 벌려 자신의 성기 속까지 보여주어야 하는 사이 몸의 움직임과 언어발달 목소리톤과 얼굴의 생기와 표현 도덕성 이타심 정서조절력 자기책임감 자기통제력 조망능력 친밀한 관계 형성의 능력 정서적 성숙 만족지연의 능력 시공간적 감각 지능 발달 주의 집중력 .. 더보기
[놀이] 치료란 - 특히 마음을 다루는 마음을 다시 만나는 과정 참만남(encounter) 진정한 만남을 경험하는 과정 남을 만나려고 하다가 결국 자기를 만나는 과정 자기의 마음과 깊이 연결되는 과정 예를 들어 눈과 눈을 마주하면 미세한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눈에 확 들어오고 그곳에서 흘러어오는 리듬과 파동에 마음이 미세하게 반응한다 떨리기 시작하고 그 미세함은 강렬하게 마음을 때리고 출렁이게 하여 전신을 뒤흔드는 경험을 가져온다 과거로부터 온 감정과 깊이 연결되어 말도 할 수 없고 흘러넘치는 주체할 수 없는 무언가에 압도당한다 그냥 자야한다 시각과 청각의 감각을 철수하여 그저 감각을 퇴화시킨 채 동면에 든 곰처럼 어딘가 몸을 뉘일 수 있는 곳에 편안하고 부드러운 곳에 내가 푸욱 담길 수 있고 잠길 수 있는 곳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어떠.. 더보기
[놀이] 수컷스러움에 매료된 여자 그 여자는 봄비맞은 잎파리마냥 부풀어 보인다. 그 앞에서 교태스러움을 한껏 드러내는 그녀 금속성의 웃음소리 한마리의 고양이가 된 듯하다 이~야옹 야아 ~옹 그와 함께 살게 된 그녀 그의 재물과 남을 제압하는 시원시원함에 매료되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리라 믿었던 그녀 그의 돈과 능력의 우리에 갇힌 그녀 사라져가는 생기과 풍만을 간직했던 목소리 썩은 생선같은 눈빛 애절하고 갈구하는 얼굴과 몸짓 화려한 옷과 처바른 명풍 화장품 뒤에 드러나는공포와 절망 난 갈기갈기 잡아뜯긴 그녀의 영혼을 그녀의 아이를 그녀의 몸을 보았다. 그림출처: http://www.google.co.kr/imglanding?q=%EA%B3%B5%EA%B2%A9%EC%A0%81%EC%9D%B8+%ED%98%B8%EB%9E%91%EC%9D%.. 더보기
[사루비아 제주도] 추워요, 안아줘요. 우리는 글 쓰는 모임으로 만났다. 각자 글을 쓰고, 그것을 나직하게 읽는 목소리, 목소리들은 우리들을 다른 시공간에 놓이게 만들었다. 그때 나는 다른 이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그 사람의 눈에서. 눈빛이 순간적으로 세계를 빨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물론 내 세계까지. 그가 계속 모임에 나왔더라면 그의 눈 속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무작정 내뱉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제주도에서 다시 만났다. 귀농에 관심이 많다고 했었는데 정말 귀농했다. 그것도 제주도로. "춥지 않겠어요?" "괜찮아요." 집안에서도 겉옷을 다 입고 있어야 할 정도로 추운 날, 딱히 난방이 되지 않는 방. 자신이 쓰던 전기장판을 손님인 내게 내주었다. 두꺼운 이불도 내게 주었으면서도 괜찮단다. '같이 잘래요?.. 더보기
[놀이] 내 안의 괴물 외현화시키기 자식에게 화내기 쫓아다니면서 잔소리하기 때리기 느닷없이 소리치기 괴롭히기 음식갖고 위협하기 잠 못자게 하기 버릴거라고 위협하기 왜 그 모양이냐고 한숨쉬기 "저런게 태어나서 내가 고생이지" 라고 들리게 혼잣말하기 할 줄 아는게 뭐냐고 모욕주기 나가 뒤지라고 소리치기 강요하기 억압하기 무시하기 똥도 시간에 맞춰 싸라고 면박주기 은근히 성기 만지기 싫어하는 아이 몸 더듬기 강제로 껴안기 뽀뽀하기 놀리기 괴물을 흠모하시나요? 왠지 끌리시나요? 위의 몇 가지를 각각의 %를 달리하여 조합하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흥미롭고 창조적인 다양한 괴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제껏 오랫동안 자기 안의 보이지 않는 증오 협오 수치를 다룰 수 없었으나 이제 실존하는 살아있는 내 안의 괴물과 씨름할 기회를 얻었다. 자신에게 삶이.. 더보기
[놀이] 어느 정신과 의사의 가르침 언제 anxiety provoking 치료를 할 건지 supportive한 expressive한 치료를 할 건지 치료사는 paranoid한 면, obssesive한 면을 양 옆구리에 차고 그때 그때 환자를 대해야 할 것 아닙니까? 언제까지 angel치료 할 겁니까? 그는 지금 나에게 anxiety provoking 치료기법을 보여 주고 있는 건가? 침을 튀기기에 적당한 입모양 약간 사선으로 올라간 눈꼬리 60%의 경멸을 담은 눈빛 꼿꼿하게 세운 등 긴장과 권위의 에너지 무지 앞에서 좌절하는 전체적인 모습까지 이것은 evil치료기법인가? 모델링은 항상 유익하다 그대로 흡수되므로 그림출처:http://www.google.co.kr/search?q=angel+and+evil&hl=ko&newwindow=1&p.. 더보기
[놀이] 자기를 놓아버리네 서로 투사대상을 찾고 있던 남녀 서로를 한눈에 알아보았던 그들 이제 서로에게 전이대상이 되어주네 사랑은 확인할 길 없네 잦은 성교 끝에 잉태된 아이 부모의 불안에 튀겨지고 데쳐지네 거대한 불안을 품은 아이로 인해 마음을 맞추는 부부 아이가 뭉치게 해주었다는 사실을 보지 못하네 이제 독을 품은 아이로 인해 피어나는 독가스에서 살아날 길을 필사적으로 찾네 바라볼 수 없었던 자기 감당할 수 없었던 자기 버리고 싶었던 자기 다루지 못했던 자기는 이제 그들에게서 분열되어 세상 속으로 사라지네 타자들이 다루어야 할 대상이 되네 그림자료:http://www.google.co.kr/imglanding?q=%EB%B6%88%EC%95%88&hl=ko&newwindow=1&sa=X&tbm=isch&prmd=ivnsu&tb..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