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_장애, 그리고] 발달장애인과 어떻게 만나야 할까? - 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 ‘소리’ 지음, 『그래, 엄마야』, (오월의 봄)
발달장애인과 어떻게 만나야 할까?- 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 ‘소리’ 지음, 『그래, 엄마야』, (오월의 봄) 박 임 당 / 수유너머N 회원 “저 언니야. 너랑 같이 수업 할 학생 중 한명, 가서 인사해.” 2015년 4월 20일, 국가가 붙이는 이름은 ‘장애인의 날’, 장애 운동계에서 붙인 이름은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인 바로 그날이었다. 야학에 발달장애인과 함께 하는 낮 수업 교사로 처음 결합하는 날이 바로 이날이었기에 나는 거리 집회에서 학생을 처음 만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사실 만났다고 할 수 없었다. 본래 친분이 있던 K 언니가 멀리 있던 학생 한분을 가리키며 알려주었지만 나는 다가가 인사한마디 건네지 못했었다. 멀리서 마주친 눈길에 불현 듯 두려움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저들을 모른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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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_장애, 그리고] 장애와 노동의 불편한 동거 -김도현, “장애인은 대한민국의 시민인가”, <창작과 비평>, 171호, 2016년 봄호
장애와 노동의 불편한 동거 -김도현, “장애인은 대한민국의 시민인가”, , 171호, 2016년 봄호- 박 임 당 / 수유너머N 회원 지난 해, 우리는 지탄받아 마땅한 두 장소를 방문했었다. 서울대학교병원 그리고 삼성.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이 두 곳에 면담서를 들고 찾아갔었다. 장애인의무고용률(이하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서울대병원은 공공기관 의무고용률 3%를 지키지 않아 2014년 20억에 가까운 고용부담금을 냈고, 삼성은 장애인 고용률이 재작년 기준 1.89%로 민간기업 의무고용률인 2.7%에 미치지 못한 데다가 가장 의무고용률을 안 지킨 민간기업 1위를 차지하기까지했다. 우리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면담 요청서를 내밀었지만, 서울대병원 원장은 해외 출장 중이었고,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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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_장애, 그리고] 노들장애인야학의 20년, 그리고... - 홍은전,『노란들판의 꿈』(봄날의 책, 2016)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신임교사로 활동하기로 한 필자는 를 통해 장애의 지금을 지도로 그리며 장애의 다음을 상상해 보려 한다. 이 코너를 통해 장애에 관한 책을 넓게 읽고 글로 옮기며, 앎과 활동 그리고 삶이 함께 가기 위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노들장애인야학의 20년, 그리고...홍은전, 『노란들판의 꿈』(봄날의 책, 2016)(『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합시다』개정판 ) 박 임 당 / 수유너머N 회원 나는 올해 초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신임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2012년 총파업 집회에서 노들을 처음 만난 후 작은 인연들이 무수히, 꽤나 긴 시간동안 이어져 왔고, 그 결과로서 또는 하나의 새로운 시작점으로서 여기에 서 있게 된 것이다. 노들야학에서 신임교사가 된다는 것은 하나의 과정으로, 정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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